오늘(26일) 전국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서울시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지역에 서울형 미세먼지(PM-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시 관계자는 “전날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내 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03㎍/㎥으로, 비상저감조치 발령기준 50㎍/㎥을 초과했다”며 “이날 역시 비슷한 수준이 예보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서울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소를 전면 폐쇄하고 관용차 3만3000여대 운행을 중단한다. 공공기관 대기배출시설 12곳의 가동률을 낮추고, 시 발주 공사장 151곳의 조업을 단축한다. 분진흡입청소차량 92대도 일제 가동된다. 자율적인 시민 차량2부제도 시행한다. 반면 수도권 3개 시·도에 위치한 7650개 행정·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52만7000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는다. 26일은 짝수날이므로 차량번호 끝자리가 짝수인 차량만 운행 가능하다. 다만, 이전 세번의 비상저감조치와는 달리 이번에는 출ㆍ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무료 운영을 하지 않는다. 시는 앞서 지난 1월15일과 17일, 18일 대중교통 무료운행 정책을 벌였다가 실효성 논란이 일자 지난 달 27일 정책을 폐기했다. 시는 이날 시민 차량 2부제 참여 독려를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녹색서울시민위원회 등 회원 약 600여명이 오전 8시부터 1시간동안 중구 태평로1가 서울광장과 광화문사거리, 자치구 주요지점에서 피켓을 들고 홍보에 나선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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