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신문=서울] 신수용 대기자=충청인들은 시행이 유예됐다가 1일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 적용된 주 52시간 노동시간제도 도입에 대해 10명중 5명이 잘못된 일이라는 부정의견이 높았다.
5일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p)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가운데 충청인들은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300인 이상 기업이 52시간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된데다, 내년 1월부터 50인 이상기업으로 확대되는데 '잘 못된 일 49%(전국 40%)'로 조사됐다. 이는 '잘된 일 40%(전국 50%)'이라는 긍정평가 보다 9%p나 높은데다 전체 응답자의 50%가 주 52시간제도도입에 찬성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한 '모르거나 응답거절11% (전국 10%)'이다. 한국갤럽은 전체 응답에 대해 "작년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시행하려다 유예됐던 법정근로시간 단축에 대한 의견은 지난 해 3월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조사 때 '잘된 일' 59%, '잘못된 일' 2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부정의견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60대 이상(59%), 한국당 지지층(75%), 자영업 직군(53%), 성향 보수층(60%) 등에서 많았다. 50대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5%로 팽팽하게 갈렸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잘된 일'(44%)과 '잘못된 일'(39%) 응답이 비슷했다. 충청인은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것이냐'는 물음에도 역시 부정적 전망이 높았다. 충청인의 응답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 31%(전국 31%)'이라는 데 반해 , '부정적인 영향' 40%(전국 43%)로 분석됐다. 여기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26% (전국 17%)', 모름과 응답거절' 3%(전국 9%)'였다. 갤럽은 "충청등 전체 응답자는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보다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부정응답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또 근로기준법 개정안 국회 통과 직후인 작년 3월 초 조사 때 '긍정적 영향' 44%, '부정적 영향' 30%로 13개월 만에 긍·부정 전망이 뒤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충청인들은 앞으로 1년간 현재보다 우리나라 경제상황과 가정살림살이등이 악화되고 , 실업자문제· 노사분쟁· 국제분쟁등이 더 늘어 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충청인들은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상황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7%(전국13%)에 그쳤다. 그러나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 53%(전국 54%),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이 27%(전국 30%)였다. 또한 충청인들은 '1년간 우리집 살립살이가 현재보다 어떠할 것이냐'는 질문에 '좋아질 것 19%(전국 15%)'인데 비해 '나빠질 것 30%(전국 31%)','비슷할 것 40%(전국 50%)'이라고 응답했다. 실업자문제도 '늘어날 것 59%(전국 58%)'이라는 관측이 압도적이었으며 '줄어들 것 15%( 전국 12%)', '비슷할 것 18%(전국 23%)'으로 전망했다. 충청인들은 노사갈등전망에서 응답자의 절반가까운 48%(전국 52%)가 '늘어날 것'으로 보는데 반해, 8%(전국 10%)는 '줄어들 것'으로 나타나 6배의 큰 격차가 나타났다. 국제적 분장도 '늘어날 것 41%(전국 38%)'이라는 전망이 '줄어들 것 19%(전국 15%)'이라는 답변보다 2배나 높았다. 한편 충청권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한다'는 부정평가가 52%(전국 49%)였다. 이는 지난주 부정응답 48%(전국 43%)보다 4%p가 상승한 것으로 한국갤럽조사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후 최고로 높은 것이다. 또한 충청권의 부정평가는 TK(대구.경북)의 '잘못한다'는 부정응답 63%에 이어 서울. PK(부산.울산.경남)등과 공동으로 52%로 나왔다.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41%(전국 41%)는 광주. 전라 지역 69%보다 27%p 낮으나 TK(25).PK(37%), 서울(38%)보다는 오차범위내에서 높다. 또한 충청권의 부정평가는 TK(대구.경북)의 '잘못한다'는 부정응답 63%에 이어 서울. PK(부산.울산.경남)등과 공동으로 52%로 나왔다. 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41%(전국 41%)는 광주. 전라 지역 69%보다 27%p 낮으나 TK(25).PK(37%), 서울(38%)보다는 오차범위내에서 높다. 충청권에서 '어느 쪽도 아니다 2%(전국 4%)', 모르거나 '응답거절 5%(전국 5%)'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은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관한 전체응답 분석결과,"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하락, 부정률은 3%p 올랐다"라며 "충청권에서의 직무 부정률 52%는 취임후 최고치"라고 밝혔다. 갤럽은 또 "부정 평가 이유에서 최근 2주에 걸쳐 3.8개각에 따른 '인사부실검증 문제'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사퇴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외교 잘 함'(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등이,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8%),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등을 들었다. 충청권내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 민주당은 38%(전국 37%)▲ 자유 한국당이 26%(전국 23%)▲ 바른미래당은 4%(전국 6%)▲정의당이 7%(전국 9%)▲ 민주평화당은 1%(전국 1%)▲기타정당 1%(전국 0%)로 각각 집계됐다. 충청권에서의 무당층은 23%(전국 21%)였다. 충청권에서 한국갤럽조사 기준으로 한국당이 26%대를 기록한 것은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된 2016년 10월 넷째 주 당시 새누리당 지지율은 26%로 최고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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