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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세종시내 가로수 고사, 잘못이 시청일까 LH일까

권오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4/15 [15:36]

[제보]세종시내 가로수 고사, 잘못이 시청일까 LH일까

권오주 기자 | 입력 : 2019/04/15 [15:36]

[세종경제=권오주 기자] 나무와 꽃을 심는 식목일이 있는 4월.

그러나 봄바람 속에  세종특별자치시내  가로수로 심어진 왕벚나무의 꽃이 피지 않아 시민이 의아하며 취재, 보도해 달라고 제보해온  지난 13일 오후.

그중에도 세종시 2-1, 2-2생활권 서쪽 도로에는 꽃이 피지 않는 왕벚나무 즐비했다.

제보한 시민 C씨(52)는 지난해 늦가을 이 도로에 심어진 가로수중에  죽은 나무를 베어 내고  나무를 심었었는데 겨울을 지나며 고사되거나 일부 줄기만 꽃이 피었다며 관련 관청의 혈세 낭비를 지적했다.

▲ 세종시내 곳곳에 고사된 나무와 기형적으로 꽃이핀 나무들이 즐비히다.[사진=권오주 기자]

세종시 새롬동에 사는 A씨( 53.여)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 하면서 벚꽃이 활짝 핀 것을 보면 기분이 상쾌했다가 고사 된 나무들이 연이어 있는 것을 보면 마음이 씁쓸하기 까지 하다”라며 “고사(枯死)된 나무들을 그대로 방치하니 깨끗한 도시가 흉물 스럽다”고 했다.

또다른 시민  B씨(66. 세종시 다정동)도 “매일 같이 동네 주변을 산책하는데 2생활권 주변의 가로수나 조경수들이 고사된 것이 너무 많다”며 “해마다 가로수를 교체 하는 것을 알고 있는데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다”라며 “이것은 세종시 행정의 문제라고 볼수 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 세종시내 가로수인 왕벚나무의 고사가 적지않아 혈세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

 

이는 세종시가  ‘2018년 신도심 가로수 보식사업’차원에서  처음 행복도시를 건설할 때 심은 가로수를 대상으로 고사되었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나무들를 제거한 뒤 그 자리에  다시 왕벚나무등을 심었다.

이 사업으로 3억 7900만 원을 들여 1생활권과 2-3, S-2, BRT도로변 등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수 1092주를 베어내고 다시 심었던 것이다.

그러나 세종시 곳곳에는 하자 투성이로 가로수가 말라 죽은 고사목이 되어 있는 것을 발견 할수 있다.

세종시는 이에대해 "LH세종본부에서 시공한 가로수를 비롯해 공원녹지에 조성 된 모든 시설에 대해 ‘공공시설물 인수 특별위원회(이하 공공특위)에서 인수를 받았거나 받아야 한다"며 “공공특위에서 시설물이나 가로수 식재 등을 꼼꼼이 확인 점검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 ‘공공특위’는 세종시의회의원들이 중심이되어 결성됐고, 각종 시설물 인수업무를  주관한다. ‘공공특위’는 세종시의회 차성호 위원장을 비롯해 안찬영‧박성수‧이윤희‧손인수 위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 기사는 시민 제보로 이뤄졌습니다. 제보전화   ☎044-864-5303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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