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곡 발전에 앞장서 온 중견 테너 우리 가곡 발전에 앞장서 온 중견 테너 이현이 한국가곡 앨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를 내놓았다. 이 앨범에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문효치 시), ‘어느날 내게 사랑이’ (다빈 시), ‘물한리 만추’ (황여정 시) 등 이안삼 작곡의 가곡과 ‘향수’ (정지용시, 김희갑 곡) 등 11곡이 수록되어있다. '향수'는 장남 이삭 (서울대 음대 졸, 뮤지컬 가수)과 듀엣으로 불렀다. 피아노 반주는 장은혜. 이현은 이번 앨범을 내 놓게 된데 대해 다음과 같이 소회를 밝혔다. “창가로 시작된 우리가곡은 내년이면 봉선화가 작곡 된지 100년이 됩니다. 수많은 곡이 만들어지고 불리어졌고 근대 우리 민족의 한(恨)의 역사와 함께 하였습니다. 그 사이 우리 가곡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지고 변화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앨범은 사랑에 대한 설레임과 그리움의 노랫말을 주제로 시적 감성을 표현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몇 곡은 피리와 첼로로 실험적 변화도 시도해 보았습니다. 무대 위에서의 열정만큼 앨범에 담아 내지 못한 아쉬움,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한 안타까움이 가득 하지만 앨범의 타이틀을 투병 중에 계시는 이안삼 선생님께 헌정 합니다. 한국가곡에 눈을 뜨게 해 주신 선생님은 제 예술혼의 멘토였습니다.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는 저에게 성악가로서의 본능을 깨어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녹음 작업 내내 함께 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한상완, 황여정, 서영순, 김정주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이현은 중앙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태로 롯시니 콘세르바토리오를 졸업했다. 현재 영남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영남대 음악대학 학장을 역임했다. 5월 11일 서울 연남동 디오이오 스튜디오에서, 6월 2일 대구 베토벤 하우스 카페에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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