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 2명 중 1명은 소아·아동이나 70세 이상 노인으로 드러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까지 ‘변비(K59.0)’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2012년 기준 ‘변비’로 인한 전체 진료인원은 61만 8,586명이었으며, 9세 이하의 소아·아동과 70세 이상의 노인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9세 이하의 소아·아동 진료인원은 17만2,187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27.8%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고, 70세 이상의 고령층 진료인원은 15만2,659명으로 24.7%의 점유율을 보여 전체 진료인원 중 소아·아동과 고령층이 52.5%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조용석 교수는 ‘변비’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여성호르몬이 대장의 운동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다. 황체호르몬이 왕성해지는 임신 중이나 배란일로부터 월경 전까지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다. 그 외 운동 부족이나 섬유질 섭취 부족, 수분 섭취 부족 등도 여성에서 변비가 더 흔한 원인일 수 있으며, 불규칙한 배변 습관이나 스트레스 등도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변비(K59.0)’로 인한 진료인원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진료비 지출도 매년 증가하였다. 총 진료인원은 2008년 48만 5,696명에서 2012년 61만 8,586명으로 1.3배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6.2%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도 2008년 1,009명에서 2012년 1,246명으로 1.2배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 역시 2008년 약 255억 원에서 2012년 약 346억 원으로 1.4배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7.9%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대외진료팀은 “변비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섬유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하루 1.5~2L 정도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들이고 배변 자세를 효과적으로 유지하며 스트레스와 긴장을 피하고 근력 강화를 위한 적당한 운동을 하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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