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싸가지 없는 놈!” 연기자 윤문식씨가 한때 퍼트린 유행어입니다. 장기자랑 코너에서 많은 연예인들이 그의 흉내를 내기 위해 “싸가지 없는 놈” 꽤나 외쳤지요. 싸가지 없는 놈! 싹수없고 버릇없는 사람을 이렇게 부릅니다. 강원도와 전라도지방의 방언이지만 표현이 너무 재미있고 정확한 것 같습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은 아무 생각 없이 멋대로 막말을 해 댑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의 특징은 경솔하고 뉘우침이 없습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의 말은 상대에게 상처를 줍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의 말은 탐욕을 동반하기 때문에 거짓과 과장이 동반됩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의 말은 신뢰를 깨고 상대에게 치욕을 안깁니다. 말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이 내 뱉는 말이나 진중한 사람이 하는 말이나 모든 말에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말은 잘 선택해서 해야 합니다. 상대를 죽일 수 도 있고 살릴 수 도 있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말 수가 줄어 들었다면 그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이 마구 뱉는 말에 중상을 입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살면서 피해야 할 사람은 거드름 피우는 사람, 잘 난 체 하는 사람 화를 잘 내는 사람, 웃음을 잃은 사람, 신의가 없는 사람, 거짓말 잘하는 사람, 이간질하는 사람, 배려가 없는 사람, 구두쇠 같은 사람, 불편, 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 등등 종류가 많겠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싸가지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싸가지 없는 사람은 이런 모든 것을 합쳐놓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나를 싸가지 없는 사람으로 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자주 나를 돌아 보아야 합니다. 내가 싸가지 없는 놈인지 아닌지 돌아 봐야 합니다. 최소한 “ 이런 싸가지 없는 놈~~” 이란 말은 듣지 말아야 되니까요.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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