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온라인뉴스팀]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충청인 8명등 한국인 33명이 탄 유람선이 침몰,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충청인은 8명중 2명이 구조됐으나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cnn, AP,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이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서 "한국시간 30일 새벽4시(현지시간 29일 저녁 10시)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부다지구에서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과 헝가리인 승무원 2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크루즈선과 충돌하여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헝가리 현지언론 등도 "한국인등 35명의 탑승객과 선원들을 태운 유람선 '하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가 크루즈선과 충돌하면서 강물 속으로 침몰했다"라며 " 현지에는 심한 폭우가 내리고 있어서 구조대는 빗속에서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시간 30일 새벽 침몰한 유람선에 한국인 단체여행객 3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충청인 상황=이 사고로 대전·세종·충남지역민은 1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의 유람선에는 대전·세종·충남 주민은 8명이 승선했으나 2명은 구조됐다. 애초 6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가운데 1명은 아타깝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 유모(62)·대전 대덕구 설모(57) 씨 부부도 모두 실종됐다. 대전 서구의 정모(28) 씨는 논산의 누나(32)와 함께 이 배를 탔다가 침몰사고뒤 누나는 구조됐으나 동생은 실종됐다. 대전중구에 사는 안모(61) 씨 부부 가운데는 남편은 구조됐으나 아내 김모(60) 씨가 실종 상태다.
한편 외교부는 "외교부 본부는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구성해 신속한 구조작업과 필요한 영사조력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다페스트 현지는 최근 몇 주 동안 계속된 비로 다뉴브 강의 수위가 높아 수색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뉴브강 유람선은 헝가리 여행 가운데 매우 인기 있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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