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온라인 뉴스팀]북한이 하노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패의 책임을 물어 실무 협상을 맡은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외무성 실무자들을 처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미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도 혁명화 조치(강제 노역 및 사상 교육)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북한 노동신문을 인용해 31일자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노동신문이 이들을 '반당·반혁명, 준엄한 심판' 등 숙청을 암시하는 표현을 써 숙청사실을 전함으로써 이표현은 , 2013년 12월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 처형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하노이 협상 결렬로 충격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내부 동요와 불만을 돌리기 위해 대대적 숙청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김영철은 해임 후 자강도에서 강제 노역 중"이라며 "김혁철과 함께 실무 협상을 담당한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은 정치범 수용소에 보내졌다"고 했다. 또 ,하노이 회담에서 김정은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도 결정적 통역 실수로 "최고 존엄의 권위를 훼손했다"며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역시 근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앞에서는 수령을 받드는 척하고 뒤에 돌아앉아서는 딴 꿈을 꾸는 동상이몽은 수령에 대한 도덕·의리를 저버린 반당적, 반혁명적 행위"라며 "이런 자들은 혁명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또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말로만 외우고 심지어 대세에 따라 변하는 배신자·변절자도 나타나게 된다"며 "충 실성은 결코 투쟁 연한이나 경력에 기인되는 것이 아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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