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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2020총선.누가나오나(6)대전대덕】정용기vs 박영순 빅매치 이뤄진다

신수용 대기자 | 기사입력 2019/06/09 [17:12]

【기획.2020총선.누가나오나(6)대전대덕】정용기vs 박영순 빅매치 이뤄진다

신수용 대기자 | 입력 : 2019/06/09 [17:12]

[세종경제=신수용 대기자]대전 대덕구는 대전시 동북쪽에 있다.  남쪽은 동구와 중구, 서는 서구·유성구와 경계하며  서북부는 세종, 북동쪽은 충북과 인접한다. 

경부·호남선 철도가 통과하며 경부·호남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회덕분기점(JC)이 있는 요충이다. 

때문에 대전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대전 인터체인지(IC)가 있는 영·호남 교통의 분기 지역이기도 하다.

충청인의 젖줄인 대청호와 청정 환경인 계족산성이 있으며 무엇보다 대전산업단지와 대덕산업단지가 입지해 있는 대전 경제 중흥의 거점지이다.

옛 회덕현의 주요 부분에 위치해 기름진 땅과 빼어난 풍광을 갖춘 풍요롭고 인정이 넘치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충절과 도덕을 숭상하여 수많은 선비와 충신·열사·효녀·효부를 배출하였고 회덕향교·동춘당·계족산성을 비롯한 무수한 유·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12개 동에 인구 19만 9천여 명으로 지난 2009년 20만 8청명에 비해 줄었다.​

 대덕구 신탄진동 주민 김모씨(59.공무원)는 8일 <세종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대덕은 대전의 외곽으로  공단 밀집지대에다, 대청호를 중심으로  개발 규제가 많은 지역"이라면서 "더구나 도시철도를 비롯한 생활 인프라와 문화시설등이 다른 4개 구에 비해 떨어지고 구세(區勢)가 약하고 낙후돼 상대적 박탈감이 큰 지역으로 정당을 떠나 주민권익을 위해 꼭 필요한 대변자를 뽑자는 여론이  높다."고 말했다 .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각당 후보의 득표율[사진=나무위키켑처]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각당 후보의 득표율[사진=나무위키켑처]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지만 신탄진 산업단지와 법동과 송촌동등 신도시 아파트가 형성되면서 보수와 진보세력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대덕구는 신탄진 회덕, 읍내동등을 기반으로하는 원주민 비율이 높은 지역과 신흥 지역간의 민심 편차가 심해 여느 지역보다 보수성향과 진보성향의 공존해 민심 가늠이 어렵다.  

지역특성은 산업단지 근로자가 많지만 대학이 적어 젊은 층의 인구 비율이 다른 구에 비해 뒤진다. 때문에 역대 선거에서 공화당, 민정당, 민자당, 신민주 공화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자유한국당의 보수 성향이 강했다.

하지만 지난 해 6.13 지방선거에서  대덕구는  대전시장으로 더불어민주당 허태정(53.3%) 후보를 낙점했다. 

허 후보는  자유한국당 박성효 (37.6%), 바른미래당 남충희 (6. 47%)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대덕구청장 선거에서도 변화가 일었다. 민주당 소속 박정현 후보와 현직인 한국당 박수범 후보 간의 맞대결에서 박정현 후보(57.8%)를 구청장으로 선택할 만큼 정치지형이 새롭게 바뀌는 분위기다.

충남대 출신으로 충대 신문 기자였던 박정현 청장의 경우 대전시의원을 거친 전략 정책 통으로 임기 초반부터 ‘돌아오는 대덕구’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다.

그러나 최근 방송인 김제동씨를 90분에 1550만원을 주고 초청강연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비난 여론으로 행사를 취소하는등 곤욕을 치렀다.

왼쪽부터 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 더불어 민주당 박영순 현 대전시 정무부시장, 무소속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김창수 도시 공감 연구소장 무소속 손종표 노동자 나눔 치유 협동조합 대표[사진=충청헤럴드DB]
왼쪽부터 한국당 정용기 국회의원, 더불어 민주당 박영순 현 대전시 정무부시장, 무소속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김창수 도시 공감 연구소장 무소속 손종표 노동자 나눔 치유 협동조합 대표[사진=충청헤럴드DB]


대덕구는 갖가지 선거에서 후보들마다 소외론을 들고 나왔다. 교통의 요충이면서 대전지하철에서 외면된 유일한 지역이다. 박성효, 염홍철, 권선택 전 대전시장으로 이어질 때마다, 이들 전직 시장들이 대덕구에 공을 들였으나, 소외론을 해소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지난 11대부터 천영성, 이인구, 김원웅, 김창수, 박성효 등 전직 국회의원들이 나섰으나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많다.

지난 2016년 4월 치른 제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정용기 후보가 유효득표율 45.46%(40,340표)로 당선됐고 이어 ▲민주당 박영순 후보가 33.56%(29,777표)▲국민의당 김창수 후보 18.88%(16,753표) ▲무소속 손종표 후보 2.08%(1,853표)를 각각 얻었다.

앞으로  10개월 남은 내년 4월 제21대 총선에서도 이들 후보의 맞대결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거명되는 인사는 현직인 자유한국당의 재선인 정용기 국회의원(55)과 지난 해 6월 대전시장에 출마했다가 당 경선에서 밀린  민주당 박영순 현 대전시 정무부시장(54), 바른미래당의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 (59), 무소속 손종표 노동자 나눔 치유 협동조합 대표(44), 그리고 국회의원을 지낸 김창수 도시 공감 연구소장(65) 등이 자천타천으로 오르내린다.

눈이 띄는 것은 정 의원과 박 부시장이 출마한다면 모두 5번째의 경쟁이며 김소장도 뛰어들면 물고 물린 싸움이 반복된다.

정 의원과 박 부시장, 김 소장 등은 그 누구보다도 대덕 지역에 뿌리를 내려 골목골목 샅샅이 잘 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당 정 의원은 대전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나온 뒤 민자당 공채 1기로, 중앙당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보좌역 등으로 실력을 쌓았다.

이어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제 9대 대덕구청장, 제10대 구청장을 지낸 뒤 2014년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 금배지를 달았다. 

6.29선언 이후 대전대덕구의 국회의 변화 [도표=나무위키켑처]
6.29선언 이후 대전대덕구의 국회의 변화 [도표=나무위키켑처]

지난 2016년 제20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그는 당내 친박, 비박 어느 곳에도 들지 않고 오직 의정에 매달렸고 21대 후반에는 정책위원장이다.

그는 초선 국회의원일 때 안정 행정위와 국토위의 상임위 활동에 이어 원내 수석대변인, 국회 개헌특위, 예결특위에서 활동했다. 재선이 된 뒤 한국당 원내부대표와 과기 정통의 간사와 당내 초재선 모임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때는 “갑천도시고속도로의 통행료를 폐지해서 대덕구민과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대전, 통합 청주시 그리고 세종시를 연결하는 메갈로폴리스 시대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을 조기에 착공해서 본격적인 전철시대를 개막, 회덕에 인터체인지 조기 착공,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약속했다.

민주당 박영순 대전부시장의 출마도 유력하다. 대전 대신고와 충남대 영문과를 졸업한 그는 전대협 부의장을 지낼 만큼 민주화 운동을 이끈 당사자다.

박 부시장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 정책보좌역을 시작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거친뒤 충남대병원 상임감사, 대전광역시 정무특보에 이어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다.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 본선까지 진출했으나, 허태정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이후 대전시 정무부시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대 총선 때 그는 대화동을 중심으로 대덕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전 서구 평송수련원 삼거리에서 대화동을 거쳐 송촌동 선비마을까지 이르는 동서관통 도로를 개설, 정체된 산업단지 공단 재생사업에 더 많은 활력과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근식 전 CBS 정치부장과 경인센터장의 출마도 기반을 두텁게 다졌다. 그는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정외과, 그리고 명지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친 언론인이다.  정치부등에서  현장기자로 중앙 정치경험을 쌓았고와  중앙 정치, 행정인맥을 다진 강점이  았다.

대전.세종.충북, 충남의 식수원 대덕 대청호와 댐[사진=네이버켑처]
대전.세종.충북, 충남의 식수원 대덕 대청호와 댐[사진=네이버켑처]

 

그는 새누리당 중앙당의 강력한 권유로  지난 2016년 제20대 총선 때 대덕에 내려와 처음 출마했으나  당 예선에서 정 의원에게 패했다.
이후 한국수자원공사 사회 이사를 거친 뒤 지난 6.13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대전 언론특보단장으로 활동했으나 지금은 범보수 진영의 정치인으로 무적상태다.

그는 365일 대덕지역 주요 대로에서 아침인사를 빼놓지 않고 구민들과 인연을 쌓고 있다

손종표 대표는 노동계에서 활약한 이력을 갖고 있다. 그는 중경 공업전문대학(현. 우송대학교) 기계 설계과 졸업한 뒤 전 민주노총 연대사업국장을 지냈다. 지금은 노동자 나눔 치유 협동조합 대표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대덕구 장동 탄약창을 외곽으로 이전하고 생태평화공원을 조성하겠다”라며 “정치개혁의 방안으로 민의가 반영된 국회를 만들기 위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을 주장했다.

김창수 소장은 지난 4월 일단 정치를 접고 본인의 연구소를 개설했다. 그는 대전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조선일보 기자와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을 거쳐, 새 천년민주당 부대변인. 노무현 대선후보 선거대책 본부장, 대덕구청장과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안철수 신당인 국민의당으로 대덕에서 출마했었다. 그는 그 때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충청권 광역 철도망 사업을 통해 대덕구에 전철화 사업을 추진하겠다”라는 공약을 제시했었다.

김 소장은 공감연구소를 개설해 연구활동을 하면서 정치에 거리를 두고 있으나, 2020년 제21대 총선을 앞둔 정치개혁과 정계개편 등 변수가 많아 섣부른 판단을 경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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