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경제활력 제고에 초점을 두었지만 아직 성과가 잘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하반기에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KDI・대외경제정책연구원・국토연구원・조세재정연구원・산업연구원・노동연구원・보건사회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LG경제연구원 원장, 금융연구원 부원장등 연구기관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는 이달 말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기에 앞서 주요 국책·민간 연구기관장들로부터 경제 상황 진단, 필요한 정책 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그는 “글로벌 성장세뿐 아니라 세계교역 증가율도 크게 떨어지면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출의 경우 우리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가격이 크게는 60%까지도 하락하며 수출 부진을 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투자나 수출이 부진하고 경기 하방 리스크도 점점 커지고 있어서 이런 분야에 대해 여러 가지 대응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최저임금이나 탄력근로제에 대해 정책적 보완 노력을 기울였는데 입법화가 안 돼 (정책 효과가) 가시화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며 추가경정예산안도 아직 심의되지 않아 아쉬운 측면이 크다”고 했다.
홍 부총리는 "6월말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달라진 경제 여건을 반영하고, 하반기에 정부가 집중 추진할 정책 처방을 보강하는 부분이 주요 내용으로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성장률, 고용, 수출 등 여러 경제 지표에 대해 더 짚어보고 조정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면 조정하는 내용까지 같이 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도 경제활력 제고에 가장 최고 방점을 둘 것이며, 정부가 추진해왔던 것과 민간이 시도하고 있는 여러 산업혁신 노력이 가속화되게 하겠다”며 “사회안전망 강화를 비롯해 우리 사회의 포용성을 좀 더 강화하도록 정책을 펴나가는 것까지 세 가지가 중점”이라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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