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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태칼럼】김구선생의 국가관.

김형태 세종경제신문대기자[한남대학교 전 총장] | 기사입력 2019/07/22 [16:15]

【김형태칼럼】김구선생의 국가관.

김형태 세종경제신문대기자[한남대학교 전 총장] | 입력 : 2019/07/22 [16:15]
김형태 세종경제신문 대기자[한남대학교 전 총장]
김형태 세종경제신문 대기자[한남대학교 전 총장]

 

우리는 모두 국적을 갖고 있다. 외국에 나가면 대한민국 정부가 발행해준 여권을 가져야 나갈수 있다. 외국에 나가서 태극기를 보면 누구나 가슴이 뭉클하거나 코끝이 찡하거나 코끝이 찡한 경험을 하게된다. 국가공동체는 나의 삶에 터전을 마련해 준다. 베트남 난민들이 국가를 잃고, 보트 피플로  이 나라 저나라를  방황하며 설움을 당하는 예를 보왔다.

 몇해전 대통령 선거를 회고 해보자. 특정집단과 계층을 위한 것인지 , 국민모두를 위한 것인 지  정말 실천할 수있는  지,  순간적인 사탕발림인 지...

미국·일본·중국· 러시아의 견제와  균형 그리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등 무분별한  도발을 기억하면서  실용적 정책인지를 듣기만 좋은 희망인지 분별해야한다.

그 비교척도로서 백범 김구(金九)선생의 '내가 원하는 나라'를 읽어보자.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만하고 ,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 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되게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민족에 부족한 것은 부력이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전체가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인의(仁義)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로도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의 이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않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되고 모범이 되기를 기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이 일을 하기위해서는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고 바른 정치의 양식의 건립과 국민 교육이 이뤄저야한다. 최근 우리문화건설의 사명은 우리 민족을 모두 성인으로 만드는데 있다.

대한사람이라면 가는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한다. 우리의  적(일본)이 우리를 누르고 있을 때에는 투쟁의 정신을 길렀으나, 적(일본)은 이미 물러갔으니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버리고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때 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주장하되, 그것은 짐슬들 같이 제 배를 채우기 위한 자유가 아니라, 가족을, 이웃을 잘살게하기위한 것이어야한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우리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의 덕을 입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에게, 이웃에게, 동포에게 주는 것으로 낙을 삼는 사람이다.

그러므롸 게으르지 않고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家長)은 부지런할 수 수 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위함이다. 이것이 우리 조상네가 좋아하던 (人厚之德)이란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산에는 산림이 무엉하고, 들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하며 촌락과 도시는 깨끗하고 풍성하고 화평할 것이다. 그리하면  우리 동포 얼굴에는 항상 화기가 있고 몸에눈 덕의 향기를 발 할 것이다. 이러한 나라는 불행할래도 불행할 수 없고 망하려 하여도 망할 수 없는 것이다. 민족의 행복은 결국 계급투쟁에서 오는 것이 아니오, 개인의 행복이 이기심에서 오는 것도 아니다. 계급투쟁은 끝없는 계급투쟁을 낳아서 국토에 피가 마를 날이 없고 내가 이기심으로 남을 해하면 천하의 이기심이 날ㄹ 해할 ㄱ덧이니 이것은 조금 얻고 많이 빼앗기는 법이다. 이성에 말한 것이 내가 바라는 세나라 모양이다. 이러한 나라가 이뤄어지면 얼마나 좋겠는 가? 또 우리 자손에게 이러한 나라를 물려 줄 수 있다면 얼마나 기쁘겠는 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뤄어 질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런 마음을  가질 건데 아니 이뤄지고 어찌하랴. 나는 이미 늙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남녀가 다 이런 마음을 가질 건테 아니 이뤄지고 어찌 하랴. 나는 이미 늙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녀학도들이여 한번 크게 마음을 고처먹고 이런 나라를 만들어 보지 않겠는가."

대통령이든 국회의원이든  정치리더들은 국민을 향해, 그리고 젊은이들에게 이같은 국가비전을 제시할 수 있겠는가.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병을 고치는데 좋다(良藥苦於口利於病),또 좋은 말은 귀에 거슬리나 행함이 이롭다(忠言逆耳利於行)는 명심보감의 글귀가 매우 적절하다. 귀에 거슬려도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는 말...그게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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