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전·충남·충북 지자체들, 돈주고 상받았다경실련, 지자체·공공기관 정보 공개 결과 발표대전 7개상 1600만원, 충남 44개상 3억7200만원, 충북 51개상 5억4100만원청양 12개상 1억6천만원, 단양군17개상 2억5800만원 지출충청권등 전국의 많은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돈 주고 상을 받는 잘못된 행태가 소문이 아닌 사실이었다. 그중에도 대전시와 충청남도, 충청북도 등이 거액을 들여 상을 받은 대표적인 곳으로 꼽혔다. 돈을 주고 상을 받은 전국 지자체 상위 10곳 중에 충남 청양군과 충북 단양군이 불명예 명단에 올랐고, 이가운데 지자체 예산을 들여 개인적으로 상을 받은 지자체장은 충남 청양의 이석화 전군수와 충남 금산의 박동철 전 군수로 조사됐다. 4일 경실련은 충청권등 지방자치단체 243곳과 공공기관 307곳을 대상으로, 2014년 1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언론사와 민간단체가 시상하는 상의 수상 여부와 상을 받기 위해 해당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지출한 돈에 대한 정보공개청구에서 드러났다. 이 자료를 <세종경제신문>이 구체적으로 분석해보니 지난 5년간 충청권에서 ▲대전의 경우 광역과 기초지자체 6곳 중 3곳이 7건의 상을 받고 약 1600여 만원을 지출했고 ▲충남은 광역과 기초지자체 16곳 가운데 9곳에서 44건의 상을 받는데 3억7200만 여원을 썼고▲충북은 광역과 기초지자체 12곳 중 7곳이 51건의 상을 받고 5억4100만원 돈을 지출했다. 전국적으로는 광역 지자체 단위로 살펴보면 경상북도가 광역과 기초지자체 24곳 중 17곳이 120건의 상을 받고 약 14억 원의 돈을 지출해 다른 지자체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전라북도 7.2억 원, 경기도 6.3억 원,강원도 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울산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특별자치도는 돈을 지출하는 상을 전혀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지자체 중에 충북 단양군이 17건에 2억5880만원을 지출해 253개 지자체중에 3위를, 충남청양군은 12건에 1억6230여만원을 써 9위의 불명예를 얻었다. 심지어 ▲ 이석화 전 청양군수는 2015 대한민국 ceo리더십대상을 받는데 군 예산 440만원을, 그리고 2017년 한국에 영향력있는 ceo대상에 1650만원을 지출했고 ▲박동철 전 금산군수도 2017년한국에 영향력있는 ceo대상을 받는데 1250만원을 군 예산으로 썼다. 243개 지자체 중 전라북도 고창군이 27건의 상을 받고 약 3억3천만 원의 돈을 지출했다. 이어 경상북도 김천시 2.9억 원(18건), 경상북도 울진군 2.4억 원(12건), 경기도 이천시 2.3억 원(14건)가 상을 받고 2억 원 이상의 돈을 지출했다. 광역 지자체보다는 기초 지자체에서 관련한 지출이 많았으며, 대도시보다는 지방의 시·군에서 지출이 많았다. 이처럼 지난 5년간 전국의 지자체 243곳 중 121곳, 공공기관 306곳 중 91곳이 모두 1,145건 상을 받았으며, 광고비·홍보비 등의 명목으로 상을 준 해당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약 93억 원이 넘는 돈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는 언론사에게 345건 41.8억 원, 민간단체에 284건 7.6억 원을 지출했다. 공공기관은 언론사에 255건 22.3억 원, 민간단체에 261건 21.4억 원을 지출했다. 반면 지자체와 공공기관에게 언론사는 629건의 상을 주고 64억 원의 돈을 받았고, 민간단체는 545건에 29억 원의 돈을 받았다. 경실련은 “돈을 주고 상을 받는 지자체장이나 공공기관도 문제지만 돈벌이를 위해 비슷비슷한 상을 남발하는 언론사와 민간단체에 대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다수의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자료를 축소 공개하거나 공개하지 않아 실제 금액은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도 마찬가지였다. 전체적으로 44억 원 가까이 썼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4억1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 3억5600만 원, 국민연금공단이 2억7900만 원 순이다.시상을 주관한 주요 언론사가 지자체에 보낸 공문도 함께 공개됐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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