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인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해 10명 중 9명 이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10명 중 8명이 '비호감'이라는 조사가 각각 나왔다. 또한 중국 시진평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는 불과 10명 중 단 1명이 호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주변 5개국 정상 호감도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 결과, 충청인은 아베 총리에 대해 ‘호감 가지 않는다’는 응답이 95%(전국 92%)로 높았다. 그러나 아베총리에게 호감 간다’는 의견은 충청권 전체응답자 가운데 0%(전국 3%)였다. 나머지 5%(전국 5%)는 모르거나 응답을 유보했다. 아베 총리는 주변 5개국 정상 중 호감도면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국인의 아베 총리 호감도는 2013년 이후 여섯 차례 조사에서 모두 5% 내외다. 한국갤럽은 이와 관련, “한일 양국은 위안부 문제 재협상 요구와 위안부 소녀상 등에서 이견의 폭이 크고, 독도 영유권 문제도 상존(尙存}한다"라면서 "특히 올해는 일본의 수출 규제, 한국의 일본산 불매 운동,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등 경제적·군사적 대립과 갈등의 골이 어느 때보다 깊다”고 분석했다. 충청권에서 주변국 정상 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전국 17%)로 호감도 1위였다. 이에 반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3%( 전국 15%),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전국 15%)로 비슷했다. 갤럽은 시 주석에 대해 "2013년 8월 이후 일곱 차례 조사 중 호감도 최저치, 비호감도는 최고치"라며 "2013년 8, 9월에는 한국인의 시 주석 호감도가 50% 내외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 주석이 한국을 방문한 직후인 2014년 7월에는 59%까지 기록한 바 있으나 사드 관련 경제적 보복 공세가 시작된 2017년부터 3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호감도와 관련 "올 2월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전보다 9%p 나 줄었다"라며 "한국인의 트럼프 대통령 호감도는 2017년 5월 9%에 불과했으나, 그해 11월 한국 방문 후 25%로 늘었고 2018년 5월 북미정상회담 수락 직후에는 32%까지 올랐었다"고 설명했다. 충청인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호감도는 7%(전국 평균 9%)였다. 이에 대해 "충청인은 87%(전국 82%)가 '호감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호감 간다'는 7%(전국 9%)로, 남북정상회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라면서 "김 위원장 호감도 최고치는 2018년 5월 말 2차 남북정상회담 직후 31%였다"고 한국갤럽은 분석했다. 충청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느 나라와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51%(전국 62%)가 미국을 꼽았다. 충청인이 미국이라는 응답은 전국 권역별 응답결과와 비교하면 최하위였고, 유일하게 50% 초반대 기록이다. 나머지 권역은 61%~67%대였다. 충청인의 24%(전국 19%)는 중국을 선택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대를 나타냈으며 일본은 12%( 전국 6%), 러시아0% (전국 2%)로 나타났다.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표본에 의거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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