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출마가 유력시되는 이낙연 국무총리 후임에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낙마로 공석인 법무부 장관에 같은당 추미애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 시기는 올 연말쯤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 정기국회가 종료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자의 공직사퇴 시한인 내년 1월15일으 감안하면 내년 1월15일 이전이 될 것은 분명하다. 29일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세종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큰 변화가 없다면 이낙연(국무총리)후임에 김진표(민주당)의원이 가장 유력하거나, 낙점될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조국 전 장관이 물러나 공석이 된 법무부 장관에는 누가 유력한가'라는 물음에 "추미애 의원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진표 의원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서민경제 위축 분위기를 반전시킬 적임자라는 것은 청와대와 민주당내 분위기"라면서 "지난해 8월 25일 있었던 당대표 경선 때도 경제수장으로 실물경제전문가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추미애 의원의 낙점설에 대해 그는 "추 의원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안다"라며 "추 의원은 판사출신 변호사에다, 5선의 법사위.행안위 및 경제관련 상임위 활동을 한 정치인으로 정부와 정치권이 원만한 관계의 가교 역할이 기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과 추 의원이 입각할 경우 내년 4월 치르는 제 21대 총선에는 불출마 하게 된다. 김 의원은 행시를 통해 재정부 등에서 공직에 나선뒤 제 16.17.18.19.20대까지 내리 5선을 했다. 지난 노무현 정부 때인 2003년~2004년에 경제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내는 등 몇안되는 경제통 정치인이다. 추의원은 대구출신으로 판사를 거쳐 16대부터 20대까지 내리 5선을 했으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으며, 지난 2017년 5.9대선 때 민주당 대표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공을 세웠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날 "현재 민생의 첫째도, 둘째도,셋째도 경제활성화인 만큼 여권 내에서 경제통인 김 의원의 낙점 얘기가 많다"라며 "청와대도 김의원에게 기울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엘리트 코스를 밟은 법조인으로 법무부 장관으로 추미애 의원이 거의 낙점된 것으로 안다"며 "어찌됐던 전문가 중심의 튼튼한 내각 구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개각 시기에 대한 여론을 취합한 결과, 정기국회 종료에 맞춰 2~3차례에 걸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공석인 법무부 장관을 앞당겨 후보자를 임명하되, 총리와 총선에 나설 나머지 장관 후보자 임명은 정기국회의 현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순차적으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패스트트랙과 예산안, 쟁점 법안을 두고 여야가 대치한 상황이어서, 이런 문제가 해결되면 새 총리 후보자의 제청을 받아 나머지 장관들을 임명하겠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러나 총리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뺀 나머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개각은 연말이나, 또는 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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