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 이은숙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들이 성적을 미리 확인했다고 주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적인 최대 규모의 시험인 수능을 부실 관리한 데 대한 큰 파장도 예상된다. 교육부는 2일 사전 유출 사실을 인정하고 유출경로등을 조사중이다. 교육부등에 따르면 1일 밤 늦게 일부 수험생들이 평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성적을 확인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성적 발표를 앞두고 사전 모의 테스트 과정에서 재수생에 한 해 성적이 노출된 것으로 안다”며 “해킹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등의 말을 종합하면 1일 밤 한 인터넷 입시 카페에 발급일자가 12월 1일로 찍힌 수능성적표가 올라왔다. 표준점수와 등급 등 평가원에서 수험생들에게 제공하는 성적표 형식 그대로였다. 다른 네티즌들이 ‘성적표를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원 게시글 작성자는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해 클릭 몇 번 만에 가능하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1, 2시간 만에 주요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글로 도배됐다. 해당 글을 게시한 사람은 논란이 일자,"진짜로 되기는 했는데, 퍼지는 걸 보니 무서웠다"며 게시물을 삭제했다. 유출 사고로, 평가원의 보안문제와 성적 확인을 시도한 학생들이 비정상적으로 성적을 유출했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받게 될지도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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