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제= 신수용 대기자]충청에서 올들어 마지막으로 집계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국과 달리 소폭하락했다. 충청에서는 또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보다 14.2%p가 오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10.3%p나 떨어져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됐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올해 마지막인 12월23~24일, 26~27일)에 걸처 1505명으 대상으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표본오차는 ±2%p)결과, 대전·세종·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53.1%에서 6.0%p가 떨어진 47.1%( 전국 48.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전국적으로 긍정평가로 소폭 상승했으나, 긍정평가가 하락한 곳은 충청권과 호남뿐이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50.0%(전국 47.4%)로 10명중 5명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잘못한다는 평가이다. 리얼미터는 "감찰무마·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속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충청과 호남을 제외하고)오름세를 나타낸 데에는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 확대와 더불어, 필리버스터 등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의 지지층 결집 효과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국적 평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전주 대비 2.1%p 상승세에는 지지층 결집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라며 "특히 진보층에서 긍정평가가 상승해 80%선에 근접했으며, 지난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다시 불 붙은 검찰과 정부 여당간 대립으로 지지층이 결집했다는 평가"라고 설명했다. 리얼미터 측은 “검찰-여권 대립이 가장 크게 영향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조국 구속영장 청구, 노무현재단 계좌추적 논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공개 반발 등 검찰 대 여권의 대립이 지난 한 주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처리와 공수처법 처리 등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된 데 따른 영향도 함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6.0%p, 53.1%→47.1%, 부정평가 50.0%), 40대(▼2.3%p, 63.1%→60.8%, 부정평가 33.9%), 학생(▼4.0%p, 43.0%→39.0%, 부정평가 57.5%)과 무직(▼3.5%p, 40.1%→36.6%, 부정평가 60.3%), 자영업(▼1.1%p, 45.2%→44.1%, 부정평가 54.1%), 무당층(▼4.0%p, 27.0%→23.0%, 부정평가 58.8%)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대구·경북(▲5.8%p, 27.9%→33.7%, 부정평가 60.8%), 광주·전라(▲5.4%p, 71.0%→76.4%, 부정평가 21.4%), 서울(▲3.1%p, 44.4%→47.5%, 부정평가 46.6%), 경기·인천(▲1.6%p, 49.5%→51.1%, 부정평가 44.6%),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4%p, 36.9%→40.3%, 부정평가 56.1%), 50대(▲2.2%p, 47.1%→49.3%, 부정평가 47.9%)로 올랐다.
또한, 직업별로는 가정주부(▲7.1%p, 35.1%→42.2%, 부정평가 50.8%), 노동직(▲2.1%p, 48.1%→50.2%, 부정평가 44.7%), 사무직(▲1.8%p, 57.8%→59.6%, 부정평가 35.9%), 부정평가 54.1%),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7.7%p, 71.0%→78.7%, 부정평가 13.5%),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p, 87.9%→90.3%, 부정평가 7.9%), 바른미래당 지지층(▲1.6%p, 26.6%→28.2%, 부정평가 68.8%),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8%p, 16.9%→22.7%, 부정평가 74.9%)과 중도층(▲2.3%p, 43.4%→45.7%, 부정평가 51.4%), 진보층(▲2.4%p, 77.0%→79.4%, 부정평가 19.0%)에서 상승했다. 충청권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 43.7%에서 무려 10.3%p가 떨어진 33.4%인데 반해 자유한국당은 지난주 26.4%인데 비해 14.2%p나 상승해 40.6%로 1위가 역전됐다.
충청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간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2%p였다. 충청권에서 이밖의 정당 지지율은 정의당이 지난 주 9.1%에서 4.5%p나 떨어져 4.6%, 바른미래당 지난주 4.4%에서 2.1%p가 빠져 2.3%로 추락했다. 또한 우리공화당은 전국에서 1.7%, 민주평화당 1.0%였다. 충청권에서 무당층은 지난주 11.3%는 3.3%p가 상승, 14.6%에 달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은 충청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4%p 오른 41.3%로 반등세를 보이며 한 주 만에 다시 40% 선을 회복했다"라며 "민주당은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20대와 50대, 60대 이상,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호남, 서울, 부산·울산·경남(PK)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으나 충청권과 30대는 하락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당 역시 전국적으로0.8%p 오른 31.7%로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30%대 초반을 유지했다"라며 "한국당은 보수층, 40대와 30대, 50대, 충청권과 호남에서는 상승한 반면, 2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리얼미터는 19세 이상 유권자 5만5978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1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된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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