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 격추와 관련,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피해국인 캐나다와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전화를 통해 사과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에게 전화를 해 깊은 유감과 사과의 뜻을 전했고,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도 전화로 "이번 여객기 참사에 연루된 모든 이가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이란 대통령실은 밝혔다. 한편, 이란 정부는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이란군은 11일(현지시각)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람의 실수로 여객기를 격추했다"라며 "최고 수준의 경계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여객기가 피격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비극적인 참사에 사과한다"라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도 트위터에 "군 당국 조사를 통해 유감스럽게도 사람의 실수로 잘못 발사된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를 일으켜 무고한 176명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인정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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