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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도자

김종우 | 기사입력 2014/05/23 [12:34]

좋은 지도자

김종우 | 입력 : 2014/05/23 [12:34]
조직에서 장(長)자나 앞의 직위를 수식하는 높임말이 붙으면
그에 합당한 권한이 생기고 책임도 함께 따릅니다.
입법, 사법, 행정부의 수반을 비롯해서 각군 참모총장, 군사령관, 큰 기업체의 회장 등은
조직이 큰 만큼 권한과 책임도 큽니다.
작은 기업의 대표나 한 가정의 가장도 합당한 권한과 책임이 따릅니다.
또한 조직의 부서장이나 작은 단위를 책임지고 지휘하는 사람도 역시
그에 합당한 권한과 책임이 따릅니다. 
큰 조직이나 작은 조직이나 지도자를 잘 만나야 태평성세를 누릴 수 있습니다.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피하는 우두머리가 문제입니다.
역사적으로도 이런 우두머리가 있었던 조직은 모두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이기적이고 뻔뻔한 삶을 산 지도자가
무릇 얼마나 되나 손으로 꼽을 수조차 없습니다.
이런 지도자와 함께 한다는 것은 불행입니다.
군인의 경우 부대원은 전쟁이 나면 모두 몰살됩니다.
회사의 경우 조직원은 깡통차고 길거리로 나갑니다.
가정은 풍비박산 납니다.
국가는 한없이 추락해 다른 나라에서 원조를 받아야만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큰 조직의 지도자이건 작은 단위의 지도자이건 공통점이 있다면 신뢰가 있어야
됩니다.
믿음이 없는 얄팍한 술수는 오래가지 못 합니다.
마음이 통하면 죽는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믿음이 우선하지 않으면 지도자가 아무리 문제의 본질을 해결 하려고 해도
어긋나는 답이 나옵니다.
자신의 생각대로 한 것이 최선이 아닐 때가 있습니다.
형식적인 의견수렴은 반발의 후유증으로 위험합니다.
그래서 큰 역할을 맡은 지도자나 작은 역할을 맡은 지도자 모두는 열린 마음으로
고뇌하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
상처가 많은 사람은 병적으로 주도권을 잡으려고 합니다.
남을 믿지 못합니다.
나만 우선 살 궁리를 합니다.
내가 존재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존재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존재 함으로써 다른 사람이 풍요를 누린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이 존재함으로써 내가 존재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않습니다.
큰 조직의 지도자일수록 이런 생각을 더 하는 것 같습니다.
짐을 덜어주는 사람과 짐을 지워주는 사람과의 비율은 1 : 20이라고 합니다.
지도자는 1의 영역에서 멀어지면 끝입니다.
지금은 1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크게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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