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3일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 장관 내정자로 각각 박지원 전 민생당 의원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서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신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은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될 예정이다. 신임 안보실장과 외교안보특보들은 이르면 오는 6일 임명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인사 단행과 배경을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박지원 신임 국가정보원장 내정자와 관련해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판단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2000년 남북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고, 현 정부에서도 남북문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자 인선 배경과 관련해서는 “민주화운동가 출신의 4선 의원으로 남북 관계 발전 및 통일위원장을 맡는 등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개혁성과 탁월한 기획능력, 강력한 추진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내정자의 인선 배경과 관련해 강 대변인은 “평생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온 국정원 출신의 외교안보 전문가”라면서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분야 공약을 설계하고 국정원장 재직 시절 국내 정보 담당관 제도를 폐지하는 등 국정원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했다”고 소개했다. 임 전 실장에 대해선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 정부 초대 대통령비서실장을 역임해 국정 전반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역량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전 실장에 대해선 “외교관과 17대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30여 년간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동했다”며 “국제감각과 식견이 뛰어나며 특히 현 정부 초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돼 남북, 북미 정상회담 개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축에 기여하는 등 복잡한 외교안보 현안에 슬기롭게 대처해 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