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KTX·ITX역신설... 대전 택시업계의 이유있는 반대대전택시조합, 반대 입장문에서 "대전 죽여서 세종키우려고 하느나"며 강력반대.조합, "세종 KTX·ITX역신설되면 대전.서대전역 상권 추락...대전택시도 세종역 못뛰어 큰손실"충북도와 충북시민단체," 세종 KTX역신설은 불가판정 난 것"... 세종 ITX역신설은 논의할수 있어"국토부, "수요와 안전 등 종합적인 고려와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세종경제= 이은숙 임효진 기자] 세종시가 연구용역결과등을 토대로 행정수도과 국회세종의사당건설등에 따른 'KTX ITX 세종역 신설'에 꼭 필요하다며 적극 추진의지를 밝힌데 반해 대전과 충북지역에서는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세종시가 추진하려는 'KTX·ITX세종역신설‘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국토교통부등 정부를 설득하기위해선 충청권의 절대공감이 우선시되야하는 현실에서 충남을 제외한 대전과 충북에서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대전에서는 세종시의 'KTX·ITX세종역 신설‘추진이 발표된 뒤 제일먼저 대전택시조합(이사장 김성태)이 반대하고 나섰다.【본보 8일.9일자 보도】 대전택시조합은 10일 충청권 유력언론사들에게 보낸 ‘이춘희시장은 대전 죽여서 세종키우려고 하나’란 제목의 장문의 반대 입장문에서 공식적으로 이를 반대했다. 세종시의 'KTX·ITX세종역 신설‘발표에 전날(9일) 국토부의 불가입장표명과 충북의 반대 입장에 이어 나온 부정적 의견이다 . 대전택시조합은 “세종시가 ktx 세종역을 설치하는 용역을 발표했는데 비용대비 편익(B/C) 즉 경제성이 0.86 나왔다고 자랑을 하면서 적극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라며 ”2017년 6월에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사전타당성조사에따르면 0.59가 나와서 경제성도 없고 대전.충북하고 마찰이있어서 불가하다고 이미 결정난사항“이라고 상기시켰다. 조합은 “그런데 갑자기 0.59가 0.86으로 바뀌고 대전을 피폐하게 만들더라도 세종을 키우겠다는 것”이라며 “이춘희시장이 ktx세종역이 경제성있다고 강조하는 것은 세종역위치가 금남면 발산리로 대전 반석동에서 차로 5분거리에 있기 때문에 세종역이 설치되면 유성. 서구 일부지역 시민들이 대전역보다 가까운 세종역을 이용한다는 것으로 맞는 말이다. 당연히 가까운 세종역을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 대전은 어떻게 되나. 대전역 이용하는 시민들 중 3/1은 세종역을 이용하고 서대전역은 아예 사라질 것”이라며 “역세권 주변상가는 다죽는다. 인구까지 세종으로 12만이상 빠져나가서 힘든 지경에 역세권마져 초토화될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전시민이 세종역을 이용해서 귀가할때는 대전택시가 아닌 세종택시를 이용해야한다”라며 “가격도 대전보다 비싼 세종택시를 이용해야한다. 왜냐면 법으로 대전택시는 대전에서만 영업하게끔 규정돼있어서 ktx세종역이 생기더라도 대전택시는 세종역에 세울수도없고 영업할수도 없다”고 밝혔다. 조합은 “그러면 대전시민이 세종택시를 이용하게되어 대전택시는 엄청난 타격을 입고 대전시민 돈으로 세종택시만 배불려 주는 꼴”이라면서 이춘희시장은 세종행정수도 설치목적인 인구분산과 국토균형발전이 실패했다고 미리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종시 설치이후에도 수도권 인구가 집중되어 인구가 더 늘어가고 수도권에 있는 공장도 안내려온다”라며 “결국 세종시는 대전.충남.충북 인구가 40%가까이 이동해서 만들어진 얌체 도시다. 결국 옆에 도시인구가 빠져나가서 만들어진 실패한 행정도시이다. 그러나 까 대전을 더 죽여서 세종을 키울려는 것”이라고비판했다. 조합은 “세종과 대전이 같이 협력해서 메트로시를 만들 생각은 안하고 세종시만 키울려고한다”라며 “그것도 대전 인구를 빼가고 대전택시를 죽여서 말이다. 대전택시는 8,600대가 있고 택시가족은 2만명 정도가 된다”고 설며했다. 이들은 또 대전지역 정치권에 대해서도 대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 조합은 “대전국회의원들은 정신 바짝 차려라. 자기들 동네는 죽는 줄 모르고 세종시에 협력해주지 말라. 그동안 같은 충청도라 우호적으로 도와줬는데 이제부터는 대전은 대전이고 세종은 세종이다. 대전 살길을 찿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특히 박병석국회의장은 절대 세종시에 협조해주면 안된다. 정림동.관저동.흑석리는 대전역 가는것보다 세종역가는게 빠르다. 대전역. 서대전역을 피폐시키는데 앞장서서는 안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대전국회의원들은 국회의사당분원설치 절대반대. 청와대 세종분원설치절대반대. 행정도시라고 예산지원 혜택 등 전부 없애야한다”라며 “더이상 대전이 세종때문에 피해보는것을 방치해서는 안된다. 세종시는 같은 충청도가 아니라 대전 잡아먹을려는 아메바도시”라고 비난했다. 조합은 “앞으로 대전택시 가족 2만명은 생계를 위해서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며 “대전역 과 서대전역을 죽이는 ktx세종역 설치는 절대 안된다. 대전택시가족은 대전 역세권 상인들과 시민들과 반대운동을 전개할것이다. 더이상 대전 인구가 빠져나가고 경제가 추락하는것을 두고볼수없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충북지역 반대 입장= 세종시가 KTX 세종역 설치와 경부선을 잇는 ITX 노선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충청북도는 즉각 반발했다.충북은 세종시의 계획가운데 ITX와 청주권을 연계한 충청권 철도망을 잇는 방안에 대해서만 협의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충북도와 시민대책위원회의 반대 입장은 단호하다. 이 시장이 'KTX· ITX 세종역 신설‘에따른 재추진 계획이 나오자 충북도는 즉각 반발했다. 남일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KTX 세종역 신설은 이미 정부 차원에서 결론 난 상태”라며 “충북도는 KTX 세종역 추진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이와함께 세종시가 구상하고 있는 KTX 세종역은 최소 안전 기준인 대피선도 없이 교량 위에 역사를 짓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열차가 운행 중인 고속철도 선상에서 정차해야 하는 비정상적인 역사라고도 지적했다.
하지만 경부선과 연계되는 ITX 노선에 대해서는, 청주 시내를 관통해 세종시-청주공항을 잇는 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와 함께 추진하면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두영 KTX 세종역 백지화 범도민비상대책위원회 운영위원장도 “대통령이 공약했고, 총리·장관도 (KTX· ITX 세종역 신설)에대해 얘기했다”라며 “정부의 용역에서도 (B/C가) 0.5밖에 안 나왔다. 그럼 더 어떻게 하라는 거냐.이것은 안 하는 게 맞다”고 비난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 KTX 세종역 신설은 수요와 안전 등 철도 운영 효율성에 대한 종합적인 고려와 심도 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라며, “KTX 세종역 신설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은 지난 9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아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해 진행된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결과를 공개하며 행정수도 건설과 국회세종의사당건설에 'ITX KTX 세종역 신설'이 꼭 필요하다며 후속절차등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KTX 세종역은 세종시의 미래를 좌우하는 필수 기반시설로 국회 세종의사당과 함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이라고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장기적으로는 충북 KTX 오송역과 함께 행정부처등이 이주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KTX 세종역 설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 예비타당성 조사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겠다"며 "KTX 세종역은 (충북의) 오송역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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