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원순 서울시장 영결식이 13일 오전 시청에서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박 시장의 생전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도 나왔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시장 운구차가 도착하기 전 이른 아침부터 청사 앞 분향소 주변에 모여 박 시장을 추모했다. 청사 입구 유리문에는 시민들이 박 시장을 추모하며 붙여놓은 노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다. 한 시민이 "나도 지지자지만 (박 시장이) 성추행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하자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장례위원회는 영결식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할 예정이다. 장례위원장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이해찬 민주당 대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이 맡았다. 한편, 박 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장례가 적절치 않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박원순, 성추행, 서울특별시장, 영결식, 청와대 국민청원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