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심리가 개선되면서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60으로, 한 달 전보다 4포인트 올라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3월 4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다만, 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 말(76)에는 아직 못 미쳤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지는 못했지만, 회복세를 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이번이 기업 심리의 진폭은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BSI란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곳이 긍정적이라고 본 업체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 체감경기가 나쁘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전달보다 6포인트 오른 57이다. 2013년 10월(+6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자동차 업황 BSI(40)가 15포인트, 화학물질·제품 BSI(66)가 8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 BSI(75)가 6포인트 각각 올랐다. 기업규모별 BSI는 대기업(66)과 중소기업(49)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올랐고,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67)이 8포인트, 내수기업(52)이 5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이 속한 비제조업 업황 BSI는 6월보다 2포인트 오른 62로 넉 달 연속 상승했다. 비제조업에서는 전문·과학·기술 업황 BSI(60)가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집행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6포인트 내렸으나, 운수창고업(60)과 정보통신업(67)이 각각 8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BSI 전망도 나란히 올랐습니다. 8월 전 산업 업황 BSI 전망 지수는 4포인트 오른 59다. 제조업은 6포인트 오른 57, 비제조업은 1포인트 오른 60이다. 기업심리지수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6.4포인트 오른 69.5다. 2009년 8월(+9.6포인트)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다만,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6포인트 내린 60.3이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한국은행, 기업심리, 경제심리지수, 한은, BSI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