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한봄이 데뷔 10년 차임에도 방송 출연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23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10년차 가수 한봄이 진성의 팀으로 출연했다. 한봄은 경남 진주에서 주로 활동하는 지역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서울 무대는 처음이라고 밝히며 갑작스럽게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진성은 “모든 것들이 주마등처럼 떠오르니까”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진 영상에서는 오디션 1차 예심 당시 한봄의 모습이 전해졌다. 당시 한봄은 진주에서 버스타고 왔다고 밝히며 “KTX가 있는데 조금 더 저렴한 고속버스를 탔다”고 말했다. ![]() 이어, ‘경남 행사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에 “칠순 잔치 등 동네 자그마한 잔치에 10명, 20명, 적을 때는 5명 있는 곳에 가서 노래를 했다. 이렇게 노래를 10년 정도 하다 보니까 큰 무대에 대한 갈증이 생겼다. 방송은 아예 안 해봤다”고 털어놨다. 한봄은 고향을 떠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어머니가 혼자 사시는데 어머니를 혼자 두고 서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더라.”라며, “엄마 가까이에 있어야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 선배들의 응원 속에서 가수 한봄은 ‘내장산’을 선곡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무대를 꾸몄다. 뜨거운 환호 속에서 한 봄은 감동을 받으며 눈물을 흘렸다. 지역가수란 서러움이 몰려온 듯 울컥했다. 가수 진성 역시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바, 후배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이해하고 공감하며 꿈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가수 진성은 지방 행사만을 전전하고 있는 한봄에게는 “이름처럼 꽃 피는 봄에 꽃 따러 가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봄은 랜선 심사위원 최고 점수 94%를 획득하며 2라운드에 진출해 눈길을 끌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