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후임 사무총장은 이번주안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후보군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연직 위원으로 경선준비위에 합류했던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이 지난 13일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이라 당의 경선 준비에 부담을 주는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또 오신환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이날 경선준비위원 제의를 받았지만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야권에서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현역의 권영세·박진·윤희숙 의원, 원외에서는 나경원·이혜훈·김선동·지상욱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현재 국민의힘 의석수가 103석으로 가까스로 개헌저지선을 유지하고 있어 야권의 절대 강세 지역이 아닌이상 현역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김상훈 국민의힘 재보궐경선준비위원장은 김종인 위원장이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 합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종인 위원장이 출마 의사를 타진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