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에서 파기 환송뒤 고법에서 16일 최종 무죄가 확정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또다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이 지사라고 답했다.
17%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의 격차를 지난달 1%p에서 3%p로 벌리며 갤럽조사에서 3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지사는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8월(19%), 9월(22%)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 놓고보면 1위를 달려온 이 대표를 이 지사가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이 지사를 지지가 28%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1%로 3%p 상승했다. 반면에 이 대표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 40%에서 36%로 4%p 감소했다.
이에따라 한국갤럽 측은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르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여권 주자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4%, 윤석열 검찰총장 3%, 무소속 홍준표 의원 2% 원희룡 제주지사 1% 등 범야권 후보들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차기 대선 후보 이름을 불러주지 않고, 응답자들에게 자유롭게 응답을 받았다.
원 지사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는 47%가 긍정평가했고, 42%는 부정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8%, 국민의힘 18%,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 순이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수원고법 형사2부(심담 부장판사)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 지사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 취지 원심 파기 판결을 내린 대법원 판단에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이재명 지사는 “뻔히 죄가 안되는 거 알면서 2년 6개월이나 괴롭히고 도정에 방해를 준 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하고,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