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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비대위 시간 더 줘야”

송하식 기자 | 기사입력 2020/11/01 [23:09]

홍준표 “국민의힘 ‘민주당 2중대’”…원희룡 “비대위 시간 더 줘야”

송하식 기자 | 입력 : 2020/11/01 [23:09]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홍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웬만하면 참고 기다리려고 했지만, 당이 더는 추락하는 것은 참기 어렵다”며 “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은 민주당 2중대 정당인가”라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기 식구들은 온갖 이유를 들어 이리저리 쪼개고 내치고, 민주당에서 쫓겨난 초선 의원 출신에게는 쫓겨나자마자 쪼르르 달려가고, 문재인 대통령 주구(走狗) 노릇 하면서 우리를 그렇게도 악랄하게 수사했던 사람을 데리고 오지 못해 안달하는 정당이 야당의 새로운 길인가”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 당에는 그렇게 사람이 없느냐”며 “또 도살장 끌려가는 소가 되려고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SNS를 통해 “지금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힘을 모을 때이지 비대위를 흔들 때가 아니다”라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저들의 갈라치기에 우리도 갈라치기로 맞서자는 건 가치의 면에서나 전략의 면에서나 다 틀린 말”이라며 “홍 전 대표가 우리 당의 적장자라며 서자인 김종인 체제에 대한 불쾌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낸 건 홍준표다운 비판이지만, 메르켈·트럼프 모두 독일과 미국 보수의 적장자가 아니었고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김종인 비대위는 패배의 그림자를 지우는 중이고, 시간을 더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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