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최측근 인사를 중심으로 차기 정부 조각에 본격 나섰다.
우선 외교안보팀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최측근인 대북 강경 입장을 보여온 토니 블링컨 전 국무부 부장관을 초대 국무부 장관으로 지명했다. 이와함께 외교.안보 분야 투톱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는 역시 최측근인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발탁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은 재닛 옐런(74)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차기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현지 외신들이 전했다.
블링컨 국무부 장관 지명자는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를 폐기하고 훼손된 동맹관계를 복원해 국제사회 주도권을 회복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북 강경파인 블링컨은 경제 제재 등으로 북핵 문제를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옐런 전 연준 의장이 지명을 받아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재무장관이 된다.
옐런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다.
이밖에 오바마 행정부 당시 파리기후협약에 서명한 존 캐리 전 국무부 장관은 기후변화 특사에, 흑인 여성 외교관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는 유엔대사에 발탁됐다.
한편 이날(23일 현지)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다 엘런 재무장관 발탁 보도 직후 상승폭을 확대해 327.79포인트(1.12%) 오른 29,591.27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