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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의 부동산중개 칼럼] 첫 여정의 마음가짐:세종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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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의 부동산중개 칼럼] 첫 여정의 마음가짐

김철수 청년주거문제연구소 소장 | 기사입력 2020/11/29 [13:51]

[김철수의 부동산중개 칼럼] 첫 여정의 마음가짐

김철수 청년주거문제연구소 소장 | 입력 : 2020/11/29 [13:51]
김철수 청년주거문제연구소 소장.
김철수 청년주거문제연구소 소장.

공인중개사의 매력적인 이유는 전국의 모든 부동산을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멀리 떨어져 있는 지역의 매물이라도 처음부터 현장을 직접 찾아갈 필요도 없다. 공동중개의 형태로 얼마든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

손님고객만 잘 관리한다면 전혀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실제로는 운영하는 부동산 사무실 인근 지역의 매물에 대해서만 취급할 뿐 주 활동 지역을 벗어난 매물에 대해서는 거래 성사가 쉽지 않다.

그래서 현재의 매출실적이 나쁘고 장기적으로 도 회복할 기미가 어려운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굳이 내 지역을 벗어나서 영업활동을 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중개업 시장상황 속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도 나의 영업범위를 미리 넓혀 놓을 수 있는 계기가 생긴다면 이런 기회는 살필 가치가 있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다. 우연하게, 타 지역 매물에 대한 상담이나 의뢰를 접할 경우는 종종 생긴다. 이럴 때는 별도의 장부를 만들어 상담 및 매물장부를 정리해 둘 것을 권장한다.

그런 다음에는 해당지역의 매물에 대해 나만의 관점에서 최대한 매물정보와 시장분석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해 둘 필요가 있다. 이런 부질없는(?) 과정들이 거래성사라는 성과로 바로 귀결되지 않더라도 중개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를 남겨준다.

바쁜 일상에서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매물에 대해 이런 기회를 계기로 깊은 이해와 해당 지역에 대한 시장분석을 간략하게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고 정보가 축적되면서 당신은 어느 순간 부동산 전문가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거래성사라는 열매도 수확하게 될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부동산 전문가는 깊이 있는 지식과 난해한 경제이론을 섭력한 사람이 아니다. 경험을 바탕으로 부동산에 관해서 폭넓은 이해를 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부동산에 관한 이해는 지역에 대한 정보와 매물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정리된 설명과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 할 수 있어야 하고 덧붙여서 설득력을 지닌 자신만의 견해와 주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고객이 뜸한 상황에서는 부동산 관련 각종 뉴스를 찾아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정부의 정책방향에 의해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법령도 수시로 개정되고 금융환경도 자주 변화한다.

방심한 채 기존의 지식만을 고집한다면 나중에 문제발생 시에 수습하는데 마음고생을 할 수 있다. 부동산 관련 제도와 법령의 개정내용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또한 관할 구청의 각종 안내문을 통해서도 생생한정보를 얻을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정보획득이 가능함에도 무관심이라는 나쁜 습관이 생기면 백약이 무효다. 나는 특히 문건형태로 수신하는 정보는 꼭 두세 차례 읽어본다. 시간이 없을 때는 제목만 우선 보고 책상 옆에 둔다.

그리고 좀 한가할 때 꼼꼼히 다시 읽어본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발췌해서 부동산 정보 파일에 넣어둔다. 그냥 구겨 넣는 것이 아니라 펼치면 내용이 한꺼번에 보일 수 있도록 앞뒤로 보이게 스크랩을 해 둔다.

한 번씩 펼쳐서 읽어보는데, 아주 효과적으로 내용이 자연스럽게 숙지되었다. 협회 얘기가 나왔으니, 잠깐 협회가입에 대해 나의 생각을 얘기할까 한다.

일부의 부동산 사장님은 협회에 회원 가입을 꺼려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격증을 따고 개업을 하기 위해서는 협회 등에 필수적으로 실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그리고 협회로 부터 평생회원 가입을 권유받게 된다.

회비는 50만원으로 처음에는 좀 비싸다는 느낌이 들게 된다.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데 꼭 안내도 되는 비용이라면 일단 패스!’ 누구나 한번쯤은 고민하는 내용이다. 평생회비로 50만원은 그렇게 큰돈은 아닐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비싸다고 생각하면서 납부를 주저하는 이유는 상응하는 ‘나의 이익’과 관련성이 적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협회에 가입을 꺼려하는 사람들은, ‘협회는 하는 일도 없으면서 왜 고액의 가입비를 내야 해!, 안 내고 회원 안 해도 되!’ 하면서 한결 같은 반응을 보인다. 회원의 가입여부는 자유이다.

실제 비회원으로 사무실을 잘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도 있다. 나도 처음에 비슷한 고민을 잠깐 해 본 적이 있어 협회 가입에 부정적인 사람들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전혀 잘못되었다는 것을 곧 깨달았다. 보험가입을 한번 생각해 보자.

지금 당장 여유자금이 없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가입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궁극적인 이유는 미래에 있을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이다.

<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무관합니다. 출처 : 왕초보 부동산중개 그냥 따라하기(갈라북스, 2020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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