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기존 2.0단계에서 2.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또 비수도권은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된다.
이번 조치는 8일 0시부터 3주 동안 시행할 예정이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6일 631명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가파라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주재한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와의 싸움이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 양성률이 대폭 상승해,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4.39%로, 직전일의 2.53%보다 1.86%p나 상승했다. 100명을 검사하면 평균 4.4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기존 누적 양성률 1.18%(319만4천867명 중 3만7천546명)과 비교해도 3.21%p나 높은 수치다.
수도권이 2.5단계가 되면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이 중단되고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게 된다.
서울은 5일부터 같은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하였으며,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