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단행된 법무부의 검찰 중간간부 인사에서 ‘월성원전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팀이 유임됐다. 박범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주요 수사팀을 이끄는 부장검사들을 유임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인사에서 월성 원전 수사 담당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수사 담당 이정섭 수원지검 형사3부장을 유임했다.
서울중앙지검에서는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의혹 수사 담당 이동언 형사5부장,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수사 담당 권상대 공공수사2부장, 윤 총장 징계 청구 과정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용퇴를 건의했던 2·3·4차장검사도 모두 유임했다.
윤 총장의 주요 수사팀 유임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 이날 인사는 최근 여러차례 검찰 인사와 관련해 사의 표명을 한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날 오전 사실상 사의를 접고 청와대에 정상 출근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