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투기 의혹에 대해 "송구하다"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7일 변창흠 국토뵤통부 장관과 함께 ‘부동산 관련 국민들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부동산 정책을 집행하는 공공기관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참담한 심정"이라며 "잘못된 부분은 과감히 도려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투기가 확인될 경우 무관용 조치, 미공개 자료를 통해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 불가능 하도록 시스템적 보완, 부당하게 얻은 이익 환수와 공공기관의 윤리경영 강화 등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하지만 “기존의 개발 정책은 일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2·4 공급대책 이후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상반기 중 주택공급 후보지를 차질 없이 발표하고, 7월에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