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의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 설치를 지시했다.
현재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이 수사 권한이 없어 불법행위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 총리는 이날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불러 이같이 지시했다.
이에따라 기존의 합조단에 국세청,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가세하는 특수본으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정부는 이번주 중 합조단의 1차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이를 국수본에 수사 의뢰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이어 SNS를 통해 "국가 정보를 악용한 땅 투기는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며 "가혹하다고 느낄 만큼 사생결단의 각오로 비리 의혹을 파헤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