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이어온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사이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이 2조원 합의로 마침표를 찍었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며, 앞으로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양사는 11일 긴급이사회 소집 이후 이같은 내용이 공동 발표문을 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사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의는 배터리 소송 분쟁이후 713일 만이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시한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 2월10일 ITC(미국 무역위원회)가 결정한 SK이노베이션의 수입금지 조치가 해소되면서 미국내 SK이노베이션의 사업은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됐다. ITC는 양사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 최종 결정에서 SK이노베이션에는 10년 수입금지 제재를 내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사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면서 “특히 미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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