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투자자를 보호해 줄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3일 만에 11만 명을 넘어섰다.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이 게시물은 25일 오후 3시 기준 11만 4천여명에 이르렀다. 이 청원은 지난 23일 시작돼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이 청원인은 “잘못된 길을 가고 있으면 어른들이 가르쳐줘야 한다고 하셨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왜 이런 위치에 내몰리게 되었을까? 지금의 잘못된 길을 누가 만들었는지 가만히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그리고 그 말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시라”고 주장했다.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얘기를 해줘야 한다”며 “가상자산은 인정할 수 없는 화폐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어 “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로 취급 업소 등록을 받는데 현재까지 등록한 업체가 없다. 9월까지 등록이 안 되면 200여 개의 가상화폐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분들도 본인이 거래하는 거래소가 어떤 상황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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