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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아프간 20년 만 재집권..."美 베트남 재연" 논란

김진태 기자 | 기사입력 2021/08/15 [21:28]

탈레반, 아프간 20년 만 재집권..."美 베트남 재연" 논란

김진태 기자 | 입력 : 2021/08/15 [21:28]
바이든 미 대통령.
바이든 미 대통령.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20년만에 다시 아프가니스탄 재집권에 성공했다.

15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압둘 사타르 미르자크왈 아프간 내무부 장관은 이날 "과도 정부에 평화적인 권력 이양이 있을 것"이라며 탈레반에 사실상 항복을 선언했다.

그는 아프간 사람들은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도시에 대한 공격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아프간 내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이 카불의 사방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20019·11 테러 사태후 배후 세력인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넘기라는 미국 요구를 거부해 미국의 공격을 받고 정권을 잃었다.

그 뒤로 탈레반은 20년 동안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 아프간 정부와 전쟁을 이어왔다.

하지만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결정으로 지난 5월부터 미군과 동맹군이 단계적 철수를 시작하면서 탈레반이 공세를 강화했고 마침내 탈레반이 아프간 전역을 장악한 후 이날 수도 카불까지 진입하면 정부 측이 백기 투항했다.

이에따라 현지 주민은 물론 현지 각국 대사관 관계자, 외국인들의 탈 아프간 비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미치 매코널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으로 우리는 치욕적인 '1975년 사이공(현재 베트남 호찌민) 함락'의 속편으로 나아가게 됐고 심지어 상황이 그때보다 나쁘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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