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ㆍ고령화로 2117년 한국의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117년에는 1510만명에 불과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지방은 대부분 이른바 ‘소멸단계’에 들어간다. 감사원이 통계청에 의뢰해 최근 내놓은 ‘저출산고령화 감사 결과 보고서’는 합계출산율 0.98명(2018년 전국 합계출산률)과 중위 수준의 사회적 이동이 지속될 것으로 가정한 추정치다. 서울 인구의 경우는 2017년 977만명에서 50년 뒤엔 629만명, 100년 후엔 262만명으로 4분의 1토막날 것으로 추계됐다. 지방 대도시의 인구 감소는 더욱 심각하다. 2017년 342만명이었던 부산 인구는 100년 후엔 21%에 불과한 73만명으로 쪼그라든다. 통계청은 50년 후인 2067년까지는 장래 인구추계를 했으나 100년 후 추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장래 지방 소멸위험도 분석했다. 2017년 229개 시ㆍ군ㆍ구 중 83개인 소멸위험지역이 2047년에는 모든 시ㆍ군ㆍ구로 확대되고 이 중 고위험지역이 157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17년에는 고위험지역이 221개로 거의 전 지역이 해당된다. 서울의 경우 2117년엔 강남ㆍ광진ㆍ관악ㆍ마포구를 제외한 모든 구가 소멸 고위험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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