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17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에 반대했다.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이날 회의를 열어 16세 이상을 상대로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을 승인할지를 놓고 투표에 부쳤으나 찬반 16대2로 압도적 다수가 반대해 부결됐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부터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하려던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자문위 토론에서는 "중증을 앓을 위험성이 뚜렷하게 높은 일부 인구 집단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부스터샷을 맞아야 하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주장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