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설계한 사업이 "제2의 수서 사태"가 된 데에 대해 자신의 무능과 무지와 무책임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이어 "(이 지사는) 특검을 수용해 사건의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진중권 페이스북 (전문): 이재명 '만물창조설'은 본인이 만들어낸 신화. 성남시장 그만두며 "무에서 유를 창조한 시간"이라고 자화자찬하지 않았던가. creatio ex nihilo, 이건 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인데, 자신이 성남의 신이었다고 자랑하더니, 대장동 사건 터지니 이제 와서 히로히토처럼 인간선언을 하네요. 코미디죠. 이재명 시장은 자신이 설계한 사업이 "제2의 수서 사태"가 된 데에 대해 자신의 무능과 무지와 무책임을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부터 해야 합니다. 그 자작 신화의 덕으로 그 자리에 올랐는데, 그것의 허구성이 만천하에 드러난 거죠. 그 개인 신화 창조에 너무 집착하다가 이런 꼴이 된 거죠. 다소 당혹스럽겠지만, 이제라도 일을 원칙대로 처리하는 게 좋아요. 프레임 장난 칠 게 아니라 일단 자기부터 반성하고 사과하고, 특검을 수용해 사건의 진상규명에 협조하겠다고 해야 합니다. 이게 '국민의힘 게이트'이고 앞으로 줄줄이 국힘 사람들만 나올 거라면 특검을 마다할 유가 없잖아요. 무엇보다도 캠프를 돌아보세요. 듣자 하니 온갖 유동규들로 득실거리는 모양이던데...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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