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한 홍준표 의원이 “비록 26년간 헌신한 당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개침을 당했어도 이 당은 제가 정치인생을 마감할 곳”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 대선후보로 최종선출된 뒤 SNS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는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모든 당원들이 한 마음으로 정권교체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결과에는 승복하되 민심에서 10% 포인드 이상 앞서고도 결국 당원 투표로 패배한 데 대한 심경한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어 20대 대선 후보로 윤 전 총장을 선출했다. 윤 전 총장은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 홍 의원에게 10.27%포인트(득표수 환산시 2만7338표) 뒤졌지만,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 12만6519표(34.80%)를 받은 홍 의원보다 8만3515표 앞선 21만34표(57.77%)를 확보해 승리했다. 최종 합산득표율은 윤 전 총장이 47.85%, 홍 의원이 41.50%로 6.35%포인트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