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계 무역의 15%를 차지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인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CPTPP 가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 등과 사회적 논의를 펼치는 등 관련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CPTPP는 일본과 호주, 멕시코 등 11개 국가가 2018년 출범시킨 다자 간 FTA다. 2019년 기준 무역 규모가 2조 9000억 달러(약 3425조원)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 교역을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기대가 있지만 농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는 농수산업계의 반발과 일본의 반대 등 진통이 예상된다. 농업인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저지 투쟁에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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