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전기요금이 동결됐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와 물가 상승 우려 때문이다.
20일 정부와 한전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한전이 올해부터 도입한 연료비 연동제를 감안하면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연동분을 반영해 1kWh당 3원이 올라야 하지만 정부가 유보 권한을 발동했다.
이에따라 올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어선 한전의 손실은 더욱 커지게 됐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이 급격히 상승해 요금 조정요인이 발생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내년에 적용할 기준 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을 산정하고 있으며 국민부담 등을 고려해 요금에 반영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