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현지시간)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먹는 코로나 치료제 알약을 최초로 승인했다.
FDA는 이날 화이자가 제조한 항바이러스 알약 '팍스로비드'를 가정용으로 긴급 사용하는 것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경증이나 중간 정도의 증세가 있는 성인 환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있는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환자는 가정에서도 이 약을 복용할 수 있게 됐다.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5일 동안 12시간마다 복용해야 한다.
화이자가 FDA에 제출한 최종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감염 뒤 5일 이내인 감염자가 '팍스로비드'를 먹으면 중증과 사망 확률을 89% 줄여주고, 오미크론에 대해서 효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천만 정 주문해 놓은 상태이며, 개당 가격은 530달러(63만 원)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긴급 사용승인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