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지정학 리스크로 국내 유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L당 1845.61원으로 전날보다 17.27원 올랐다. 2014년 9월 이후 약 7년 반 만에 최고치다. 특히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전날보다 22.42원 오르며 L당 1921.68원을 기록해 1900원을 넘어섰다. 전국 휘발유 최고가 지역은 제주도로 L당 1951원을 나타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 기준 배럴당 125.2달러로 하루새 16.35달러나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2%(3.72달러) 오른 119.40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석유제품으로 파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통상 2주 가량 걸린다. 현재 휘발유 가격이 지난달 22일 배럴당 96달러 수준에 들여온 원유 가격과 22일 원/달러 환율 1192.7원을 기준으로 책정된 것인만큼 국내 기름값은 더욱 가파르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우크라이나, 기름, 원유, 우크라이나, 기름, 원유 관련기사목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