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일차적인 과제다. 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어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는 비대위 출범을 의결했다. ' 윤 위원장은 이날 의총에서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겸손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저희는 다 함께 책임 정치의 일로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당 정비는 정비대로 하되 민생과 국민을 위한 일도 손 놓고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위원장은 '위기극복 국민통합'을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위기 극복을 위해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이루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개혁안을 선거 기간 중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다. 위성정당 방지, 지방의회의 다양성과 비례성을 강화하는 이런 법안들과 함께 선거운동 기간에 저희가 약속드렸던 여러 개혁 법안들, 의안들을 신속히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다음주까지 '감사와 반성의 주간'으로 정해 전 지역위원회 차원에서 국민을 만나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자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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