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용산 대통령실)과 일부 초선 의원들과의 만찬(한남동 관저)에 이어 이틀째 '식사 정치'를 이어간 것이다. 이날 3시간가량 진행된 만찬에는 재선인 류성걸 의원을 비롯해 초선 김영식·배현진·윤창현 의원 등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공유한 뒤 향후 국회 입법 과정에서 후속 성과 창출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그간 윤 대통령이 식사를 자주 하지 못했던 의원들과도 소통하면서 당이 '원팀'이 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릴레이 만찬'에 참석했던 일부 의원 중에서는 한때 '비윤계'로 분류됐던 의원들도 있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평가다. 전날 만찬에 참석했던 강대식 신원식 의원이나, 이날 참석한 류성걸 의원은 한때 이른바 '유승민계'로 불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강대식 신원식 의원 등은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하는 초선 공동 성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친윤계를 중심으로 나 전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던 상황에서 두 의원이 '친윤 후보 몰아주기'에 동참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3·8 전당대회를 약 한 달 반 앞두고 이뤄진 이날 만찬에서 정치 현안 관련 언급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