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서경덕 교수 "일본 사도광산은 세계유산으로 적합하지 않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누리꾼 10만명 반대 서명도 동봉

송승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2/02 [08:45]

서경덕 교수 "일본 사도광산은 세계유산으로 적합하지 않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서한…누리꾼 10만명 반대 서명도 동봉

송승환 기자 | 입력 : 2023/02/02 [08:45]

▲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일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의 서한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우편으로 보낸 서한의 내용을 공개했다.

서 교수는 서한에서 일본 정부의 니가타현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재신청을 언급하며 "일본 정부는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 에도시대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꼼수를 부렸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산이 지닌 '전체 역사'를 외면한 처사이자 유네스코의 보편적 가치에도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이어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 시킬 때 일본 정부는 '수많은 한국인과 여타 국민이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에서 노역했다'고 언급하고, 각 시설의 전체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나 지금까지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한에는 지난해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의 누리꾼 10만여 명이 동참한 '일본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반대 서명'이 첨부됐다.

이번 서한은 세계유산센터장을 비롯해 유네스코 190여 개 회원국, 세계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전 회원국의 대표 메일로도 발송됐다.

서 교수는 사도광산 관련 광고를 세계적인 유력 매체에 내고, 다국어 영상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역사적 진실을 국제사회에 계속 알려 나갈 예정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포토/영상
이동
메인사진
무제2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