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네오 QLED·OLED TV 등 2023년형 TV 신제품 사전 판매를 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3월 9일 공식 출시에 앞서 QLED 8K, 네오 QLED, OLED 모델을 먼저 판매한다. 온라인은 2월 21일부터 3월 8일까지 삼성닷컴에서, 오프라인은 3월 1일부터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에서 각각 행사를 연다. 특히 차세대 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를 적용한 TV를 작년 3월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선보인다.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OLED TV 신제품 판매는 2013년 이후 처음이다.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삼성 OLED TV는 '뉴럴 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OLED TV는 화면의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TV로, 현재 LG전자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왔으나, OLED TV 시장의 성장세에 다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TV 수요 둔화에도 OLED TV 시장의 성장세는 탄탄하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체 TV 시장 중 3.6%에 불과하지만, 1천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전체의 49.8%를 차지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패널 보급률은 아직 LCD가 97%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중국 업체들의 저가 물량 공세로 LCD 수익성이 악화한데다 경기 침체에 TV 수요가 위축되면서 LCD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2010년대 중반부터 TV용 LCD 사업을 점차 줄였고, 작년 6월 아산캠퍼스 내 마지막 LCD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며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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