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일본 1위 이동통신 사업자 NTT도코모와 오픈랜(O-RAN·개방형 무선 접속망) 기술 협력을 논의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가상화 기지국(vRAN)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고, 기술을 검증해 소프트웨어 중심 오픈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지난해 1월 서울 서초구 우면동 KT 융합기술원에 오픈랜 테스트베드를 마련하기도 했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이다. KT는 국제 개방형 무선 접속망 표준화 단체 '오픈랜 얼라이언스' 창립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국내 5세대 이동통신(5G) 무선망 환경을 반영한 오픈랜 연동 규격으로 표준 승인을 받았다. 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상무)은 "최근 오픈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중요해졌다"면서 "오픈랜 기술을 발굴하는 등 다양한 기업과 상생·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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