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는 22일 제83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열어 이소희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6명이 제출한 '상병헌 의장 불신임 결의안'에 대한 투표에서 대상 의원 17명 중 1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현재 세종시의원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 7명, 더불어민주당 13명이다. 이로써 상 의장은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10개월 20여일 만에 의장직을 상실하게 됐다. 투표에 앞서 상 의장은 신상 발언을 통해 "저는 지난해 7월 '민주당과 시의회를 위해 용기를 내라'는 주위의 권유로 의장직을 맡았고, 정당 간, 의원 간 반목을 해결하기 위해 1개월 뒤 만찬 자리를 마련했는데, 동료 남성 의원 2명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오늘의 상황에 이르게 됐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앞으로 의원 총회와 지도부 논의를 거쳐 차기 의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중앙당은 상 의장이 불구속 기소된 지난 18일 상 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징계 결정을 내렸다.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말 시의원 국회 연수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만찬 겸 술자리를 한 뒤 도로변에서 같은 당 소속 남성 의원 A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고, 국민의힘 김광운 의원에게 입맞춤하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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