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주강국 G7 정말 벅차다"…대통령실도 환호나로우주센터 연결해 과기장관 화상보고 받아…'누리홀'서 참모들과 기념 만찬
윤 대통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자체 제작한 위성을 자체 제작한 발사체에 탑재해 우주 궤도에 올린 나라는 미국,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차 발사는 8개 실용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것으로 1개의 실험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2차 발사에서 엄청나게 진일보한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우주과학기술과 첨단 산업을 바라보는 시각이 크게 바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연구진과 기술자 여러분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하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3차 발사 성공 직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화상으로 연결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결과 보고를 받았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장관은 "어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 문제로 하루를 연기했지만, 현장 연구원들이 밤을 새우며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 성공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우주경제 구현을 위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도 "우주경제를 발전시키고 산업화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고,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민간 분야에서도 우주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말 벅차다"며 "수고 많으셨다.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번에 미국을 방문했을 때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왔는데, 이제 선진국에서도 우리 우주과학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기 위해 많은 제안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직원들도 오후 5시 30분부터 청사 2층 자유홀에 모여 발사 준비과정을 지켜봤다. 누리호가 위성 분리에 성공하자 직원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윤 대통령도 발사체가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자유홀에 발걸음했다. 윤 대통령은 또 누리호 발사 성공을 기념해 청사 누리홀에서 참모진과 만찬도 가졌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누리홀은 지난해 6월 누리호 2차 발사 성공을 기념하며 붙은 명칭이다. 윤 대통령은 발사 성공 직후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는 "1962년 '문 프로젝트'를 추진했던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달에 가는 것이 쉽기 때문이 아니라 어렵기 때문에 도전한다'고 말했다"며 "어렵기 때문에 우리의 도전이 되고 꿈이 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오늘 우리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땀과 열정이, 그리고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이 꿈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누리호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실제 위성도 들어가 있지만, 3개 위성은 우리 스타트업의 손에서 탄생한 것"이라며 "그래서 더 의미가 남다르다.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 "우주로 향해 오르는 누리호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 미래 세대들이 멋진 꿈을 꾸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세종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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